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하지만…

흑사의 섬
오노 후유미

읽은지 진짜 좀 되었습니다만 몸이 약해져서 감기가 걸려서 고생도 하고 등등…여러가지 이유가 여러가지로 생겨서 말입니다.  그래서 리뷰는 2주쯤 후에나 쓰게 된 것도 같습니다. 빠르면 2주인거죠…사실은 한달도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부지런해지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예…(혼잣말)
 저는 사실 오노 후유미의 작품을 좋아합나다만 소설로 읽은건 그다지 없습니다. 12국기를 시작해서 멸가지 있기는 하죠.. 대신 원작인 만화는 많이 보았고 정말 좋아하는 작품도 많아서 결국에 이번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흑사의 섬은 만화책으로도 소설책으로도 뭔서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둘다 북오프에서 구했었습니다.
 그래 놓고도 번역서도 나오자 마자 샀었습니다. 역시나 기대하던 작품이니까요.

 여기서 흑사라는 것의 개념은 우리나라에서는 좀 드문 분위기의 이야기라서 잘 모릅니다. 그리고 살짝 이야기 나오는 여러가지 종교적인 이야기들은 어렵지는 않지만 생소할 것은 확실합니다.
 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종교적인 이야기나 토속적인 신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양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포랄까 섬의 특유의 뭔가 불투명한 막 같은 느낌을 알게 해치고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폐쇄적인 사회의 느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같은 섬이나 정말 산골 마을에도 없을 같은데 일본에는 이런 곳들이 번번히 있는지 소설로 가끔 만나게 됩니다.
 
 진행되는 동안에 이상한 것들이 있습니다. 읽으면서도 저는 이해를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결말 부분이라서 여기에 쓸까 말까 고민이 됩니다.  지난 후에 또 읽으면서 풀어봐야겠습니다.
 이해력이 안 좋았나봅니다. 너무 더워서 말이죠.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키부는 정말로 조사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조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거겠죠. 다만 추리는 좀 딸리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야기가 그래서 흥미진진한 구석들이 있었고요.
 카츠라시 시호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만 뭐 성품이 공정한 편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같이 섬으로 왔던 마리라는 인물과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출생의 비밀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져서 중반에는 좀 분위기가 반전하는 느낌이 들었다가 결국 결말에서는 그 반전…..결말에 섬뜩함과 모호함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지루하지 않습니다. 결국 예상되는 이야기였다고 해도 지루하게 가지 못합니다.
 뭔가 향토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흑사의 신앙에 대해서 말이 길기도 합니다만 어느정도는 마을을 이해하거나 결말에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읽으면서도 계속 의문이었던 이야기가 결말에서는 더욱 큰 의문이 됩니다. 주인공인 시키부도 그랬겠지만 읽는 사람도 사실은 옳은 것이 무엇일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섬은 역시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 나쁜 결말을 받게되는 거겠죠.
 
 제목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이런 이야기가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서요.
 죄가 있습니다만 사람을 아마도 2명이상 죽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어떻게 보면 학대일수도 있고, 특권 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지냈기 때문에 인간으로써 뭔가 배워야하는 것들을 느끼지도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너무도 가볍게 죄를 저질렀습니다.
 과연 그런 사람에게 벌은 무엇을 줘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런 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똑같이 즐겁게 죽여도 되는 건가요? 이건 결말에 대한 이야기라서 좀 내용 누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여튼간에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필력이라는 것 없을 수가 없네요.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리뷰를 쓰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한데다가 내용 누설을 피하고자 하니 이래저래 꺠끗하게 말을 하지가 힘드네요.
  그럼 다음 리뷰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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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섬나라 일본 특성상 좀 폐쇄적인 신앙의 느낌이랄까. 그런 내용이 많지. 소설이나 드라마나. 아직도 그런게 있는듯해.

    1. 솔직히 폐쇄적이라는 느낌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느낄수 있는 곳도 있지. 뭐 좋은 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공포 소설이나 추리소설의 배경으로 잘 나오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보기가 힘들까? 뭐 생각해보면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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