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끝은 어디로 가는가.

짐승의 길 - 하-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덕분에 여러가지의 생각과 경험을 해볼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니까 이건 리뷰에 적지 못하지만 확실히 저의 상황은 언제나 변하지 않았던 것이였다고 혼자 자조하면서 웃게 됩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죠.

 상권에서는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디로 가는지 아직은 명확한 위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실 위험은 곁에 오지 않고 곁을 맴도는 그런 먼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권은 틀립니다. 물살은 잔잔해진 것 같았지만 그렇지 못했죠.
 권력의 강력함과 함께 너무도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욕망에 의해서 길을 빠져 나가게 된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건지 담담하고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읽으면서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드디어 마개를 뽑아내는 거구나 하고 말입니다. 처음에는 물이 그렇게 빠르게 나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보면 욕조에 남은 물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는 하수도로 모두 빠르게 빠져 나가 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남은건 결국 아무것도 없이 파멸하는 겁니다.
 
 이번권은 앞의 권보다 확실히 어른의 영역이 많이 나옵니다. 심리적 묘사는 꽤 자세하게 되어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미코의 기분에 대한 묘사는 정말 아주 끈질길 정도로 상세한 것이 감정을 이입하기에 좋다고 해야할까 감정을 훔쳐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꽤 치정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겠구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다미코가 함정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긴 애초에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행복이라는 것은 불가능 한 것 이었으니까요. 조금은 어리석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형사는 결국 분노에 의해서 실수를 크게 저지르게 됩니다.
 사실 명확한 증거가 없었다면 좀 더 조심성을 가져주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솔직히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 감정을 이입하기 좋았고 잘 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끝나길 바라진 않았습니다.
 예상대로의 이야기였지만요.

 그리고 고다키는 결국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많았고 최후의 승자라고 하기에도 참 애매모호한 사람입니다.
 결말은 거기까지였지만 분명히 더 뒷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죠.
 모두 결국 지옥에 떨어지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미코는 어떻게 생각하면 참 불쌍합니다. 어떤 길을 가도 결국 불행해지는 것뿐이였겠죠. 그래도 이 길을 온것은 자신이니까요.
 그러니 결국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뿐이겠죠.

 해설이 자세하게 있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 결국 고다키가 제일 싫었습니다.
 교묘한 거짓말과 사탕발림을 계속하는 모습이 정말 싫었습니다.
 보통의 행복이라는 것은 정말 있을까요? 허황된 큰 이야기를 했다면 전혀 넘어가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보통의 평범한 그런 말이 제일 무서운 말이겠죠. 정말 교묘하고도 미운 그런 사람인 거겠죠.
 짐승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과연 필요한건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그것만을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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