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짐승의 길 - 상-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하권을 읽고 리뷰를 할까 했었지만 이러다가는 상권 내용을 잊어버릴 것 같아서 써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권을 읽고하는 것보다는 결말이나 뭔가 의미심장한 늬앙스를 주지 않는 점은 좋은 점이라고 혼자 납득을 하겠습니다. 이해해주시겠죠?
.
 “짐승길이란 산양이나 멧돼지 등이 지나다녀서 산중에 생긴 좁은 길을 말한다. 산을 걷는 사람이 길로 착각할 때가 있다” 노굴적으로 말을 한 것입니다. 주인공들은 짐슴의 길에 빠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 길을 걸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요? 쉽게는 자멸이거나 운이 좋으면 짐승에 가까워져서 살아갈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짐승에 가깝게 사는 것이 과연 운이 좋은 것일까요?
 저는 확신을 가질 수 없습니다. 상권에서는 일단 다미코가 점점 알 수 없는 길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시대적 배셩은 사실 전후 일본입니다만 마치 지금의 우리나라와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긴 세계어디에도 부정이나 알 수 없는 세력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다미코는 권력을 향해 혹은 욕망을 향해 누가 자신을 조정하는지 모른채 그냥 가고 있습니다. 자신은 뭔가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사실 선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불 질러 죽인 것만이 그녀의 진심의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점점 갈 수록 자신의 선택이었을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남편을 계속 살려놓으면서 병수발하면서 말라비틀어진다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도망 갈 수 있는 곳도 그녀에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밝게 살아갈려면 결국 남편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니까요. 죽이지 않고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이야기입니다.
 병이 나을 거라는 그런 믿음도 말이 되지 않죠. 결국 그외의 선택은 없었을 겁니다. 그것은 이해가 쉽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짐승의 길이였는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후에 가고 있는 길은 확실히 짐승의 길이었죠.
 아직은 불안이 감돌고 있는 안갯 속에 있을 뿐입니다. 그 앞의 모습 같은건 보이지도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말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것이 확실하죠.

 그리고 형사인  히사쓰네는 직관력이 강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상권에서 읽었던 바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그에게 정의감은 너무도 희박해져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름다운 다미코를 안아보겠다는 생각으로 혼자서 계략을 꾸미고 점점 짐승의 길에 들어가고 있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능력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면 다른 생각 없이 정의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자업자득이겠죠?

 다미코의 행보도 이 소설에서는 재미이지만 무엇보다 재미는 역시 기토 고타와 이길로 이끌어 온 고다키의 의도, 그리고 사회적인 암폐와 더러운 권력의 길 등등 분위기에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것 같습니다.
 사회가 이런 사람들을 만든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사회를 만든 것인지 상권은 아직 서막일텐데도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최후를 맞이해줄건지 두근거리면서도 조금은 악의찬 마음으로 하권을 읽어봐야겠습니다.

more raed...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