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을 넘기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엘러리퀸의 국명시리즈의 두번째 소설입니다.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사실은 프랑스 파우더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프렌치 집안과 그 집안이 운영하는 백화점의 이야기가 중점으로 나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파우더는 초반에 살짝 언급된 마약에 대한 이야기 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작가가 아닌 제가 확정으로 말하는 것은 무리겠죠?

 ”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는 ‘엘러리 퀸 컬렉션’의 두번째 작품으로, 1930년에 출간된 엘러리 퀸의 초기작이다. 뉴욕 중심가의 프렌치 백화점, 개장 시각을 앞두고 가구 전시실의 벽침대를 내리기 위해 스위치를 누르자 그 속에서 시체가 굴러 떨어진다. 시체의 신원은 프렌치 백화점 사장의 부인 위니프레드 마치뱅크스 프렌치.
 살인 현장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고, 기묘한 상황은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마는데…. 하지만 엘러리 퀸은 연역적 추리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내 진실에 당도한다. 마침내 엘러리 퀸은 모든 용의자를 한데 소환하고 범인을 지적하는데….”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초반은 정말 읽기 힘들었습니다. 정말 일정 지점까지 읽기란 참 힘겹고 꼭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는 느낌으로 많은 정보와 정황을 머리 속으로 넣어야 합니다. 솔직히 퀸 부자의 마음이 저의 마음이였다고 하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불이 한점 없는 미궁 속을 손을 마구 휘두르면서 해매이면서 출구를 찾는 느낌이였습니다. 정보는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보는 가에 따라서 진범을 잡을 수 있고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 쪽보다 엘러리의 활약이 많았습니다. 아버지 쪽은 너무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서 딱한 느낌이였습니다. 솔직히 경찰도 직장인이라고 해야할지 사회활동을 하는 거니까요. 다음번에는 더 많이 활약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해봅니다.

 엘러리퀸의 소설답게 모든 정보는 공개되었습니다. 숨기거나 소설가 혼자만 아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범인의 트릭과 함정이 조금 있습니다만…
 정말 언덕길 같은 소설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머리를 써가며 읽다보면 확하고 아름다운 정상의 풍경이 눈앞에 확 펼쳐지고 그때의 쾌감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빠르고 쉽게 내려가는 케이블 카를 탈 수 있는 겁니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다보는 산의 모양도 나름 즐겁고 행복할 것 입니다.

 모처럼 밀도 있고 즐거운 소설이라서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무거웠던 책장이 아주 가볍고 긴장감 있게 넘어가는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명작이긴 한 거 같습니다.
  번역은 초반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지만 익숙해지면 읽는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뭐 영어를 잘 아는 쪽은 아니라서 확언은 드릴 수 없지만 말입니다.
 굉장히 고밀도의 소설이라서 재미있었고 사고서 후회는 되지 않지만… 출판사가 시공사 계열인 것만이 사실 아쉬웠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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