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장마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공포감이 있는 소설이 적기라는 생각에 밀린 미쓰다 신조의 책을 논스톱으로 읽어보자는 결심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너무 무서운 것은 안 좋으니까 도조겐야 시리즈의 못 읽었던 “미즈키처럼 가라 앉는 것” 1 에서 시작해서 중간에 다른 작가 2 의 책도 읽고 이 작자미상으로 넘어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작가시리즈의 3번째 권인 백사당과 사관장으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사정은 2권 리뷰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한숨)
작가시리즈의 1권인 가관 3 을 참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정신없이 몰아치는 듯한 엔딩은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이번 작자미상은 앞표지 일러스트부터 굉장히 취향이라 출시되자마자 샀었습니다. 원래라면 곧장 읽었을텐데…사정이 이때에도 있었죠.(아련)
나라 현의 한 헌책방에서 미쓰다 신조의 친구 아스카 신이치로는 『미궁초자(迷宮草子)』라는 제목의 이상한 동인지를 입수한다. 미쓰다 신조와 아스카 신이치로는 이 『미궁초자』에 수록된 첫 번째 소설 「안개 저택」을 읽은 후 상상을 초월하는 짙은 안개의 습격을 받는다. 「자식귀 유래」를 읽은 후엔 아이의 수상쩍은 울음소리가 주위를 맴돈다. 즉 『미궁초자』에 실린 소설 속 세계가 독자의 현실 세계에 침입해 괴이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로부터 벗어나려면 작품 속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한다. 한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풀면 다음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점점 강해진다!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작 4 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에선 아예 ‘미궁초자’라는 책이 나옵니다. 책의 이야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은데 괴담에 나올 것 같이 진위가 파악이 안되는 것들 뿐입니다.
읽고나면 괴현상이 생기고 그 괴현상은 목숨까지 위혐할 수 있는 것들로 위험천만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읽기를 포기한다던가 내용의 진실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사실 다 푼다고 해도 정말 빠져 나올 수 있을지는 보장된 건 아니겠지만요.
진상을 남김 없이 밝혀내야 괴현상은 멈춥니다. 생활도 있으니까 하루에 하나씩 해결해나갑니다.
실제로 ‘미궁초자’와 관련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으로 1권은 끝납니다.
괴기스러운 일이 생기는 것 빼고는 추리소설이나 모험소설의 느낌이 강했고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추리소설적인 느낌과 작가의 필력때문에 읽기를 멈추기가 참 어려웠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화가 참 아름다워서 좋았습니다.
2권 리뷰도 아마도 곧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리뷰때 만나요.
Notes:
- 이 리뷰는 올해 3월에 올렸습니다. 전승과 민담의 추리소설 ↩
- 아오사키 유고의 “수족관의 살인”입니다. 리뷰는 다다음주에 올릴 생각입니다. 올리고 나면 여기에 주소를 적어놓겠습니다 ↩
- 호러와 본격의 중간에서의 즐거움 ↩
- 작가가 쓰는 소설 내용과 현실이 왔다 갔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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