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그리고 평온에 대한 이야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박스판 - 전7권-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추천을 들어서 결국 사게되었다. 배송에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지만 뭐 확실하게만 온다면 다 좋다고 생각한다.  박스는 그냥 약간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견고하지 않고 찢어지기 좋을 것 같은게 살짝 아쉽더라 좀더 견고하면 좋았을텐데.
  인쇄된 종이질은 좋았지만 부분 부분 잉크가 옆장에 묻어서 뭉개진 부분도 보여서 아쉬웠다. 뭐 그런 부분이 많은 건 아닌 것도 같으니까 이해해줘야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만화의 입장에서는 좀 아깝고 슬픈 부분일 것 같다.

 사실 나는 이것이 극장용 애니로 나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잘 모르지만 이것의 내용은 참 방대하더라. 인간과 세계의 미래를 한소녀의 어깨에 올려져 있어서 보기에 참 아프고 무거운 것이었다. 게다가 그 소녀의 마음은 너무나도 투명하고 아름다워서 문제가 더 크달까.
  결국 자연은 정화될 것인지, 나우시카는 어떻게 결국 살아갔을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힘겹고 보람차게 살지 않았을까. 과거부터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여튼간에 인간은 결국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고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다. 그리고 결국 신성황제는 별거 아닌 존재였다. 정확히는 너무도 불쌍해서 나중에는 동정이 가는 그런 존재였다.
  너무 인간적인 사람이라서 결국 그런 슬프고 괴로운 상황을 만들고 실망하고 슬퍼하고 혼자서 마음을 닫아버리고, 그랬던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우시카의 아들 오마….진짜 아들은 아니지만 결국 그 거인병은 사실 나우시카의 마음을 알고 있던게 아닐까? 이름을 지어주고 죽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바라는 마음이 슬프기도 한 그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이 길지 못하다는 것도.

 결말은 결국 희망인 건지 아니면 사실은 절망인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절망이 될 수도 있는 구석이 남아있다.  결국 사람은 사람의 손으로 자신들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라는 것. 그리고 또 그 이기심으로 자신들만 아니라 자연과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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