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있는 소재들이 가득한 선물세트같은 소설

허구추리-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제목은 참 흥미를 끌기 좋았습니다. 부제인 강철인간 나나세까지… 이건 뭔지 몰라도 대단한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그만 곧바로 사고 말았습니다.
 내용이나 뭐 그런건 그다지 후회하지 않습니다만 사고 후회된 것은 아타카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었죠. 제 아타카(디앤씨미디어)에 대한 증오심은 은하영웅전설에 대한 포스팅으로 아주 잘 알려져 있으니까 여기선 이것으로 언급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만, 이 한마디는 꼭 하고 싶어요. 디앤씨미디어에서 나온 책들은 아쉽지만 우리 중고로 만나요.(한숨)

 이 소설의 작가는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뱀파이어 십자계의 스토리를 썼었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럴 -추리의 끝-이나 절원의 템페스트의 원작가 였죠. 솔직히 스파이럴이나 절원의 템페스트의 경우에는 거의 읽기 못했습니다만 뱀파이어 십자계의 경우에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줄거리 요약을 이쯤에서 해야하는데 요약하다가 보면 꽤 심각한 스포일러까지 쓰게 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요약을 하지 않고 줄거리에 대해서 이야기는 최대한 자제할까 합니다.

 내용은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보통은 진상을 풀기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을 쓰는 것이 많은데 이 책의 경우에는 진상을 덮고 의도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립니다.
 그런 부분이 참 재미있고 나중에는 큰 즐거움이 됩니다.
 다만 설정이 굉장히 만화적이고 인위적인 허구의 속성이 강합니다. 주연급 인물 중 사키를 빼고는 다 허구적 요소가 넘치는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현실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만, 가볍고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라기엔 라이트노벨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대로 시리즈로 쓰기에 유용한 것 같은데 뒷편은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네요.

 뭔가 몰아가는 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설정도 꽤 재미있고 허구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있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논리로 풀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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