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실들

야성의 증명-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소설은 사실 전에 동서문화사에서 나왔을때 그떄도 읽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글을 읽고 싶다면 이곳을 누르면 연결이 될 것입니다. 뭐 그래도 그다지 읽을만 한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 부분이 될 것 같은데…그건 아래 조금씩 풀어는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거의 2년이 넘은 시간이 흘렀으니까 확실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것은 미리 경고합니다.

 일단 줄거리는 전에 말한대로 아지사와라는 인물이 나오고 시골 마을의 참변으로 살아 남은 나가이 요리코와 말려들어서 죽은 오치 마사코의 동생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이라면 이야기는 재미없었을테지만 사회적 병패가 가득한 하시로 시라는 곳과 오바 일족 그리고 작은 시골마을의 참변을 조사하는 형사들과 기타노 형사까지 점점 그것은 쫒고 쫒기는 실타래가 되어서 주인공을 몰아 넣는 스릴이 있습니다.

 아지사와는 야성을 가진 사나이로 나옵니다만 그사람의 야성이라는 것은 사실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구보다 상냥하고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것은 결국 소용이 없는 것이 됩니다.
 아무리 인간이상의 힘을 가졌다고 해도 그는 무엇하나 제대로 갚지도 지키지도 못하는 사람일뿐입니다. 이것이 네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것은 그후에 결론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하시로 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지사와와 기타노 같은 주축의 인물들은 어떤 삶을 살다 갔는지는 전혀 없습니다. 나가이 요리코는 어떻게 살았는지 행복 했는지 불행했는지 뭐 그런 것들은 아무런 상관 없이 끝이 나버립니다. 그거 참변의 진상은 확실히 나와줍니다.
 운이 없었던 거겠죠.

 동서판에 비해 읽는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기억 속의 동서판은 좀 오래된 느낌의 일본 전 후의 거리였다면 이것은 그저 약간 부패한 도시의 그저 중소 도시의 느낌입니다. 수원이나 안양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게다가 뭔가 찌든 느낌의 것과 달리 깔끔하다고 해야 할까요? 읽기에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결말까지 가면서 읽으면서 뭔가 걸리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도 역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결말을 말하는 부분에서 뭔가 알 수 없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왜 아지사와가 나가이 요리코를 맡은건지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실치가 않았습니다만 이번 것은 그부분이 좀 상세한 것도 같고 부분 적으로 전보다 상세한 기분이 든건 기분 탓일까요? 여튼 읽기 좋아졌다 가 저의 총평 같습니다..

그럼 여담입니다만 저는 이거 표기 맞추기를 했을때 야성과 인간의 증명을 꺼꾸로 생각했습니다.
 장미는 유혹적이고 검정색이니까 인간의 증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흰색에 수수한 꽃이니까 자연적이다는 생각에 야성의 증명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틀려버렸더군요. 뭐 그럴 수도 있죠.(웃음)

 책을 읽으면서 야성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었을때도 전에 읽었을때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저번에도 결론은 다른 것 같습니다. 하긴 읽었을때의 느낌도 꽤 다른 것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읽을때마다 다른 것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연 사회파라는 말이 어울리게 사회적 문제도 적날하게 보였음에도 재미는 그로 인해 더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지루하거나 쓰거나 한 것은 뒤의 일입니다. 멈추지 못하고 결말을 알아도 읽고 또 기대감에 책을 넘기게 되는 것은 정말 마력이겠죠. 정말 좋아하는 작가에 정말 좋아하는 소설을 읽는 건 정말 즐거운 일 같습니다.
 제대로 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던 야성의 증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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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1. 아 위의 댓글 좀 지워주세요 ㅋㅋㅋ 쓰다가 혼자 저장되어버렸어요 여튼 위의 댓글에 이어쓰자면요 ……… 전 그렇게 맘에 드는 책은 읽으며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넘 아깝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면 엔딩을 알고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죠 ^^ 표지가 참 멋지네요

    1. 위의 댓글도 추억으로 남기시면 좋을텐데요. 뭐 이거 답글 쓰고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은 페이지 줄어 드는것이 슬플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슬퍼했었는데 나중에 또 읽으면 된다는 것을 깨달고는 슬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글에는 여러가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의도를 한 것도 있겠지만 아닌 것도 있을 것 같아요.
      표지는 참 좋게 나왔습니다. 3부작의 마지막의 표지도 나름 좋더군요. 꽃은 참 좋기는 해요. (웃음)

  2. 이게 완역되어서 나온 것이었군. 3부작이라는데 다 읽었을 것 같구나. 언젠간 기회가 되면 원서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 요즘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어졌거든.

    1. 완역이 되었다고 하지 전에 읽은 것보다 부드러워서 좋았어.
      아직 눈 상태때문에 다 읽지는 못했어. 아니….. 눈 상태만이 문제가 아니지. 독서량 노트를 만들려고 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잘 되지 않아서 말이야.
      좀 처치가 느려서 말이지….. 뇌물이라도 먹여야 처리가 빠를지 생각중이야.
      추천할만한 방법이 있을까? 언제라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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