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는 그대로인데 재미는 더 가득하다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

새로 나오는 아웃도어나 핸드폰과 같은 전자기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미사어구가 굉장히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제목을 쓰기에 망설임이 많았습니다만 이것으로 쓰도록 하죠.
 전작으로 나온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를 딱히 재미있게 읽지를 못했습니다. 살인이 없어서만은 아니라 뭔가 이야기가 단편이다 보니 산만한 감이 많았었기도 했고 밀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이 소설가의 소설은 좀더 신중하게 고르자고 생각을 했었지만….본편이라는 말도 있었고 왠지 가볍게 읽을 소설도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서 결국 그냥 샀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제목에서도 말을 했고 글 도입에서도 말을 했지만 꽤 괜찮았습니다.

 전작에서는 살인 사건은 없었습니다. 가벼운 그냥 사건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물론 살인을 저지를려고 한 미수 사건은 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살인 사건이 나옵니다. 게다가 연쇄 살인이겠군요.
 그래도 살인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시신의 묘사도 나오지는 않습니다. 묘사는 나오지만 뭐 그렇게 자세하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잔인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
 이번에 주인공은 남학생 3총사입니다. 뭐 이녀석들도 탐정부라고 합니다만 전작 주인공은 나오지 않습니다. 관련이 없는 것처럼 좀 언급도 되지 않습니다.
 사건은 하나로 두건의 살인과 한건의 살인 미수로 끝이 납니다. 뭐 이정도는 내용누설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작에서도 좀 나왔지만 이 학교는 야구부가 참 사랑을 받는가 봅니다. 이번에도 야구부가 나오는 군요. 꽤 약한가본데 뭐 그런 야구부에도 경쟁자가 있으니 히류칸고등학교인데 이곳은 그래도 야구부 정비를 시작한 것도 같것이 곧 라이벌에서 제외될 것도 같았다는 건 번외의 감상이고…여튼 시작은 그둘의 야구경기전의 어느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야구부 물품의 도난 사건으로 시작되어서 아 이거 전작과 같은 계열인가 했는데 다행히도 이야기는 단편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가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3명의 바보같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실책은 정말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역시 아마추어니까 이런것이 더 어울리는 거죠.
 결국 탐정역을 엉뚱한 사람에게 뺴앗기는 모습은 즐거웠지만 안타까웠습니다. 좀더 노력해서 다음번에는 더 잘하라고 응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나참 독자에게 응원을 받는 주인공의 탄생이라니 재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있고 잔인하지 않으면 읽어도 유쾌한 기분으로 지낼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전작보다는 기대감이 충족되었습니다. 뭐 이것도 취향의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이시리즈에서 한권더 나올 것이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안심하고 살생각입니다.
 라이트 노벨보다는 책값을 할만할 것 같습니다. 트릭의 치밀함도 나름 있었고 재미있었으니까요.
 다만 재미있고 가볍다보니 독서시간은 약간 짧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네요.
 기대하면서 다음 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졌어요. 그런건 묘사를 너무 자세히 할 것은 없었는데 꾸르륵 거리네요. 아이고 그러고 보니 이것도 단점이었군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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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전작은 있었지만 그건 번외편이라서 뭐 나쁘지는 않아. 이번작품은 그전보다는 좋았지만 역시나 가벼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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