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는가

엠브리오 기담8점
이책을 산 이유는 강렬한 앞표지 일러스트 1와 지은이가 오츠이치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앞표지 일러스트를 그린 분에대해서도 물론 할말은 많습니다만…이번엔 책리뷰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필명은 다르지만 이 소설의 작가는 오츠이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평소때의 오츠이치와는 또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소설의 배경은 나라가 통일이 되어서 가도(길)를 정비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막번시대 2쯤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저는 일본사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므로 틀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이 소설의 대체로 주인공이랄까 큰 인물은 미미히코라는 볼수록 변변치 않은, 도박까지 좋아하는 남자 짐꾼과 이즈미로안이라는 여행안내서 3 작가가 길을 잃어가면서 여행을 하고 그뒤에 일의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단편들이 이어 질 듯이 이어지지 않는 듯한게 이소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만에 단편이다 보니 하나하나 짚어서 간단한 감상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엠브리오 기담
책제목이기도 하죠? 사실 “엠브리오가 무엇일까” 하고 무식쟁이다 보니 계속 의문이였습니다.
태아를 말하는 것이였더군요.
간단히 말해 짐꾼이 미미히코가 태아를 줍고 그것에 얽혀져서 밑바닥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이때부터 알았어야 했습니다. 이즈미로안보다 이 사람이야말로 트러블, 그자체였다는 것을 말이죠.(한숨)
라피스 라줄리 환상
여성이 잘 나오지 않는 이소설에서 여성 중심적인 이야기가 두개 정도 나오는데 이것이 그중 하나입니다. 같은 인생을 여러번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끝부분에 말한 지옥은 어떤 곳이였을까 하는 의문도 들면서 정말 쓸쓸한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수증기 사변
결말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미미히코의 변변치 않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4이야기로 황천에 가까운 온천마을에서 생기는 신비한 이야기입니다.행복했던 기억은 왜 떠오르기 힘든지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끝맺음
미미히코에게는 이즈미로안도 화를 냈었지만 나도 화가 났던 이야기였습니다. 변변치 않아도 착한 마음은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구제가 안될정도로 변변치 않다니 하면서 말이죠. 물론 제 정신이였다면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한숨)

있을 수 없는 다리
사죄하고 싶다는 말도 뭔가 따스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말도 그냥 허울이 좋은 이야기 같았습니다.
결말의 씁쓸함이 최고로 강합니다. 위의 끝맺음은 씁쓸하기보다는 화가 나는 거죠….
무너진 다리 장면이 제일 생생하고 좋습니다.

얼굴 없는 산마루
자신과 완벽히 같은 사람의 인생을 겪어볼 수 있다면 어떨것 같습니까? 물론 전 겪고 싶지 않습니다만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이니까요.
미미히코와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열심히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하긴 미미히코 너무 바닥만 보여줘서 불쌍하지도 하죠…

지옥
친절의 대가가 꼭 친절로 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안에서 제일 참혹하고 괴로우면서 비인간적인 것으로 앞의 것들을 싫어하면 절대 읽지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트라우마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따스한 본성과 이기적인 욕망을 동시에 말하는”책날개, 작가소개에 적힌 이야기입니다.이라지만 따스함은 개인적으로 모르겠습니다.
결말도 참혹하고 뒷맛도 아주 나쁩니다. 리뷰를 쓰면서 궁금했던게 결국 누가 살아남았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빗을 주워서는 아니 된다
드물게 이야기 초반과 끝에서만 미미히코가 나옵니다. 괴담을 만들어 낼려는 남자의 이야기로 이즈미로안이 괴담이나 전승에 관심이 생겨나는게 왠지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리고 어느새 미미히코와 이즈미로안이 친구가 되었다는 느낌이 강해져서 놀랬습니다. 그러고 보면 얼굴없는 산마루부터는 미미히코가 이즈미로안에 대해 말할때 친구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었네요. 좀더 부드럽게 말하는 부분도 생긴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좀 늦게 눈치를 채버렸네요.(웃음) 이번엔 드물게 이즈미로안이 피해자였고 화자이기도 했습니다.

 “자, 가요” 소년이 말했다
라피스 라줄리때 말씀드린 여성이 화자인 두개중 하나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약간은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이즈미로안의 심각히 해매이는 문제가 트러블이 아니라는 증거 같은 이야기로 결말도 좋고 여러모로 따스한 이야기입니다. 이때부터 해결사 역활을 해왔었군요.
그러고 보면 이즈미로안의 본명은 뭐였을까요?

역자후기는 꼭 읽어보세요. 역자님의 재치 넘침을 느낄 수 있고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먼저 읽지말고 꼭 다 읽고 읽어주시길 요청합니다.
결말이 전형적인 오래된 괴담처럼 끝나는게 좀 마음에 안들수도 있습니다만…자극적인 글에 생긴 피로감을 미묘하게 덜어주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봅니다.
물론 이게 자극적이지 않다는건 또…뭐라 할말은 없습니다. 미묘하네요.

제 점수는 4점 드려봅니다. 그럼 또 다른 리뷰에서 만나도록 해요.

 

http://semirhyn.net/tc2016-06-17T20:03:400.3810

Notes:

  1. 야마모토 타카토라는 분입니다
  2. .근거로 네이버 지식백과 안의 글을 조심스럽게 제시해봅니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8827&cid=43117&categoryId=43117)
  3. 이사람의 직업에 대해서는 단편 앞부분마다 간략하게 이야기 되어있습니다. 미확인 온천의 소식을 듣고 검증을 하는 것 같습니다.
  4. 안느껴지는 때는 없습나다만…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