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은 일은 씨앗이 된다

마크스의 산 2-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어제 다 읽었습니다. 읽는데 여전히 앞부분은 힘들고 뭔가 어렵습니다. 번역의 문제라는 것도 있을테고 다른 문제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원서를 읽게된다면 더 확실해지겠지만 저는 일어 실력이 부족합니다.
 결말이나 여러가지가 초판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만일 고려원 판을 읽으신 분들은 그것을 생각해서 사시는 것은 피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럼 더위에 힘겹게 시작하겠습니다.

  마크스의 산은 인물이 살아 있는 소설입니다. 여러가지로 밑바닥까지 다 보여지는 그런 형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고다형사는 나름 정의파라고 할 수 있을지, 아직은 뜨거운 마음이 없어지지 못한 그런 사람입니다.
 자조적이 되기도 하고 보통의 사람처럼 쓸데 없는 감정에 가끔은 휘둘리기도 합니다.
 범인의 마음은 중간 중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진상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밝혀진 진상은 좀 허망합니다. 원래 진실이라는 것이 별것이 없긴하죠. 하지만 범인이 왜 마크스라고 하는지 왜 그렇게 협박을 하는지 사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말은 깔끔하고 예상이 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만 오히려 이 마크스에 대한 진실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의문이 끝나지 않으니까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의 리뷰가 좀 있네요. 뭐 동감합니다.

 이번에는 인물적인 묘사나 주변의 상황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조여오는 맛은 즐겁습니다.
 정말 단점도 그 장점도 보여지는 인물의 성격이나 묘사라던가 몰아치는 듯한 사건의 전개 만큼은 즐겁습니다. 아주 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몰입해서 점점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그 호흡을 잘 유지하기가 초반에는 힘들더군요.
 여튼 뭔가 의문에 책이 덮어서도 계속 흘러내리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범인인 히로유키가 정말 불쌍하기는 했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외로운 사람이였으니까요. 계속 무너져 내리는 자신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힘든건 당연한거겠죠.

  재미있었습니다. 인물도 살아있었고요. 결말은 납득이 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들의 씨앗이 되는 원인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왜 이런 걸까요? 그럼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서를 읽게 되는 날이 오면 다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앞표지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검은 산이니까요.  실제로 보면 더 멋지고 웅장합니다.
 조시도 읽어야하는데 모르겠어요. 언제쯤 읽을 생각일지 말이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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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드라마로도 있었는데 조금 보다 말았었지. 그것도 다 봐야했는데, 최근에 좀 여유가 없어져서 보지를 못했었네. 전개 시작 전에 그만보게 되어서 내용은 거의 아는게 없네. 드라마라도 다 봐야겠다.

    1. 드라마도 좋겠지. 근데 그 드라마는 개정판 내용일까?
      개정전의 내용이 더 좋다는 말도 있어서 힘들게 개정전의 원서를 구했어. 고려원판은 구하기에 난 무리야. 힘들것 같았어.
      드라마 잘 보냐봐? 재미있는 거 있어? 난 갈릴레오 1기는 재미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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