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호러입니까? -모르겠습니다

흑수촌-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소재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를 장르로 변질되었습니다.
정말 이건 뭘까요?  일단 제가 읽기 시작했을때는 좀 밍밍한 스타트였습니다.
일반적인 학원물로 시작을 했지요. 뭔가 주인공이 예지몽아닌 예지몽을 꾸는 것 같은 부분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일반적인 시작에 인물들이라서 웃음이 나오는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공포장르는 거의 이렇게 시작하는 거지 라고 말하면서 시작합니다. 좋게 말하면 당연한 나쁘게 말하면 식상한 시작이죠. 하지만 나쁜 건 이런 시작이 아닙니다.
일단 안의 일러스트는 뭐 그저 그렇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풍이 아니라서요. 이건 취향의 문제입니다.

폐쇄된 마을 뭐 좋다면 좋고 익숙한 설정입니다. 중간까지는 뭐 좋습니다. 근데 이거 전개가 이상합니다.
갑자기 빨라집니다. 왜인가요? 안왔던 문제아 친구까지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뭐 나타날 줄은 알았습니다만 정말 갑자기입니다. 나중에 따지고 들면 굉장히 오류가 많아지는 것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뭐 그래도 웃으면서 봐줄 수 있습니다. 중간까지는 말이죠.

개인적인 투덜거림입니다. 보셔도 별 내용 없습니다. 이 책에 대한 말에는 쌈마이 호러라는 리뷰나 말이 많이 검색하면 나옵니다. 솔직히 중간부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니까 더욱 아쉬운 말입니다. 단권으로 끝나는게 당연한 작품입니다. 후속권은 나올리 없습니다. 이래서야 나와도 좋지 않습니다. 1
차라리 좋은 소재로 2권짜리로 나누어서 혹은 분량은 좀더 늘려고 개작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엔딩도 너무 어거지입니다.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서는 감동이 있어야하는 부분에서 감동은 없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이야기로도 약간의 엔징 수정의 여지가 보입니다.

소재도 특이하고 배경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호러는 어디로 간걸까요? 좀더 앞에서는 너무 지루할 정도로 세심하게 전개를 해주더니 중간부에서부터 뒤는 완전 마구 워프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러지 말아요 우리. 왠지 굉장히 안타까운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문 공포 라이트 노벨인데 슬픔이 흘러 넘칩니다. 이러지 말아요.
아 그래도 변역자분이 정말 열심히 번역을 해주신 것 같아서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알수 없는 사투리를 쓴다는 부분은 정말 후기에서 그렇듯이 납득이 되더군요. 사투리 힘들죠.

솔직히 읽어가면서 호러보다는 어드벤쳐….좀비 슈팅?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슬펐습니다.
덕분에 걱정과 달리 안 무섭게 화장실도 잘가면서 밤에 읽었습니다. 고마웠어요…그럼 다음 리뷰로 또 언젠가 만나요.

Notes:

  1. 후속작으로 의심스러운 작품이 있었습니다. 국내에 나올리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交錯都市-クロスシティ-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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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그렇군. 처음 소설을 쓸 때에도 구성을 탄탄하게 해 놓지 않으면 어색하게 되어버리는거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성을 해 놓은다음 써야 하는거겠구나.

    1. 그런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원래 공포소설가였나봐 라이트 노벨로는 이게 첫작품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뭔가 분량 조절도 실패하고 끝도 엉성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뭐 이건 옹호해줄려고 하는 말이야. 이사람 소설을 이거 외에는 읽지 못했으니까 원래 이런 작가였는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지.
      여튼 라이트 노벨에 너무 신경을 써서 망친게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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