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체육관의 살인
아오사카 유고

 표지의 질감이 참 희안한 소설책이였습니다.부드럽고 고무질감 같기도 했습니다. 절대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피식 웃기까지 했으니까요.
 이 책을 산 것은 관시리즈의 오마주라는 말과 엘러리퀸의 국명시리즈의 패러디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탐정이 은둔형 오타쿠라는 말에 아 이건 꼭 사고 싶구나 라고 결심해서 출간되자마자 샀습니다. 출판사도 한즈미디어였으니까요.
 요즘 대형출판사의 책은 늦게 사는 편입니다. 행사를 꼭 하기도 하고 왠지 석연치 않아서요.

 “수업을 마친 체육관에서 방송부의 부장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현장인 무대 옆은 밀실 상태.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혼자 있던 여자 탁구부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사체 발견 당시 현장에 있던 탁구부원 유노는 모든 혐의를 뒤집어쓴 부장을 구출해내기 위해 학교 최고의 천재 우라조메 덴마에게 사건의 진상 규명을 부탁한다. 왜인지 몰라도 교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구제불능 만화광에게….”

알라딘 책소개에서 가져왔습니다.

 추리 만화에서 잘 볼 수 있는 시나리오인 것 같습니다만 추리 만화와 또 다른 구석은 있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문체나 사건 해결이 진지합니다. 트릭도 진지하죠.
 솔직히 죽음을 당하는 이유는 전혀 진지하지 않고요. 여러명이 죽지는 않습니다. 단 한번의 살인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이 굉장히 좋습니다. 과연 뒷 이야기를 꼭 보고 싶은 작품이라 뒷권을 곧바로 살까 말까 한참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할지 아직은 결정을 못했습니다.

 읽는 내내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요 주석도 뒷장에 있습니다만 사실 주석을 봐도 전혀 어떤 감인지는 모릅니다. 주석을 폰으로 검색해서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몰라도 전혀 상관은 없는 것입니다만 즐거움을 배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야기에는 꼭 찾아보실 바랍니다. 그럼 어떤 뜻인지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재미있더군요. ^^

 트릭은 꽤 기발했습니다. 실수도 꽤 현실감이 있었고요. 다만 탐정인 오타쿠이자 전교 1등을 한 우라조메 덴마는 살짝 설정이 만화적이기는 했습니다. 그 뻔뻔한 성격이 참으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실감 있게 돈을 챙기고 실수도 하는 것은 즐거움이였죠. ^^
 꽤 캐릭터 성이 강해서 캐릭터들을 따라서 가는 기분이 산뜻했습니다. 안하무인형 탐정을 좋아하신다면 분명히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즐겁게 썼다는 것이 독자에게도 잘 전해지는 기분의 소설이였습니다.
간만에 읽은 추리소설이 이작품이라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책 다 읽고 한번 더 읽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분명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겁니다. 그럼 다음 리뷰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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