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든 가면은 벗을 수밖에 없습니다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양해를 하나 구하고 시작해야할 것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건 거의 한달쯤 전일 것 같습니다.
 리뷰를 어떻게 써야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일에 치여서 리뷰가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미루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급하게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관적인 리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긴 리뷰가 주관적이지 않은 건 드물겠지만 말입니다.

 노가쿠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던 미남 배우 미즈카미 가즈타카가 무대 위에서 급사하고, 그 직후 가즈타카의 조부이자 노가쿠의 대가인 가즈노리가 실종된다. 비슷한 시각, 신주쿠의 고층 빌딩 앞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쓰러져 죽는데, 그의 손에서 떨어진 것은 노가쿠 관계자만 가질 수 있는 덴카와 신사의 부적 ‘이스즈’였다. 한편 노가쿠의 유래를 취재하기 위해 덴카와 촌 근처에 머무르던 아사미 미쓰히코는 우연히 이 두 사건을 접하고 사건의 중심에 한 여성이 있음을 직감적으로 눈치챈다. 아사미가 사건을 파헤칠수록 추악한 진실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알라딘 제공 줄거리입니다

 추악한 진실이라는 것은 별로 추악하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 아픈 진실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하지만 추악한 쪽이 더 호기심이 생기게 되죠. 그리고 사실 지금 같이 막장이 익숙하지 않았다면 추악한 진실이 되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익숙하달까 세상에 떼가 많이 묻어있는 저는 상상도 안되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고층빌딩 앞에서 죽은 사람이 제일 불쌍하더라고요. 오지랍을 부렸다가 이게 무슨 비극이래요.
 남은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정말 가족을 생각해서 허튼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생뚱맞게도 저는 그게 제일 큰 교훈같았어요.
 그리고 나라현에 위치한 신비로운 작은 말을 덴카와는 꼭 꿈속에 있는 곳처럼 그려져서 놀랬습니다. 정말 어떤 곳인지 참 궁금했습니다. 무릉도원 같기도 하고 뭔가 멈춰진 도시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일본의 전통적인 가면극이나 여러가지 문화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 안에서 설명을 잘 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어느정도는 이미지가 있어야 쉽게 받아드려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조나 구전이야기도 많고요. 전통적인 분위기를 싫어하시면 그렇게 선호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덴카와에서 하는 이야기도 꽤 많습니다.근데 이 덴카와의 분위기가 너무 신비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여자들이 꽤 나옵니다만 전에 읽었던 헤이케 전설에 비하자면 아사미 미쓰히코의 적극성은 전혀 부족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너무 여자가 많으면 싫잖아요. ^^;;;;

 이번 편에서는 가족과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완성도 자체는 부드럽게 전혀 모난 곳 없이 술술 읽혀집니다. 하지만 전 이작품이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보다 재미있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일이죠.하긴 헤이케도 뭔가 물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줄 점수는 3.4점입니다. 과연 다음 책은 첫 작품의 이펙트를 넘길 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좀더 안개속을 해매이는 기분이 들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읽었는지 그냥 그저 그런 기분이였네요.
 
 책소개에 “우치다 야스오의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최고 인기작. 전설과 역사물을 소재로 100편이 넘는 작품을 써온 작가가 스스로 ‘하나의 도달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만큼 이야기의 완성도뿐 아니라 역사성이 뛰어나며,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 라고 했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최고는 역시 고토바 살인사건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어 너무도 안타깝고 작가에게 미안한 기분입니다. 글자체의 전개나 완성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읽고 있는 내내 위에서 말한 것 같이 그냥 술술술 넘어가는 버리는 완급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일자로 늘어서 있는 줄을 잡고 평지를 걷고 있는 그런 심심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혹평을 하게 되어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그랬습니다.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이 번역이 되어 나올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고토바 살인사건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리뷰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염두해주세요.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

more raed...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