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에도 범죄는 계속된다.

제복 수사-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는 이책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덕분에 읽다가 말다가 했었다. 그래서 독서 기간이 좀 길었는데 그렇게 읽어도 전혀 문제나 분위기를 놓칠 일 없다는 점이 내가 느낀 강점 중 하나였다.
 그렇다고 해도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또 아니다. 단편이라서 긴박하고 간결하게 흘러가는 것이 굉장한 속도로 굴라가는 바윗 덩어리 같았달까, 진짜 긴장감이 넘치는 소설이었다.

 배경이 되는 곳은 작은 시골 마을이라는 분위기만 풍기는데 문제는 이런 작은 마을에도 범죄는 소소하게 또는 크게 생겨나고 있고 생겨져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작은 곳이므로 더 강한 고름 같은 사건들이 보이기도 하고 가볍게 처리할 이야기가 어째 하나도 없다. 이것 저것 더 꼬여서는 안 좋은 상태로 발전 되어서 결국 터지고 말았던 것 같은 상황으로 번져 흘러갔다. 시작은 작게 시작 되기도 하는데 그 안을 바라보면 뭔가 지역적 병폐가 될 수도 있고, 개인적인 오래된 원한일 수도 있고, 뭔가 공공연한 마을의 비밀이 될 수도 있는 정말 뭔가 진뜩하게 섞어서 밀도가 높아진 검정 물 혹은 아스팔트가 생각 나게 하는 부분도 있는 꽤 밀도 높은 소설이었다.

 주인공은 주재소 경관이 되었는데 사실 그의 이력은 꽤나 화려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성실한 성격이라는 부분에서 더욱 읽을 감이 느껴지는게 그 기분 나쁜 진뜩함을 살며시 덜어주는 효과도 되어 줘서 참 설정의 강약이 대단한 소설이구나 싶었다.
 이소설은 완벽하게 잔인한 살인 장면이나 여러가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그저 사건이 있을 뿐 소설이다. 덕분에 잔인하고 뭔가 심하게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회적 병폐를 생각해야하는 부분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생각해야할 것이다.
 
 뭐 어느나라던 어떤 곳이던 비밀은 어디에도 있고 인간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없을리가 없음은 지당한 일 같아서 원…씁쓸하네. 글은 재미있고 전개의 군더더기 없는 게 정말 좋았다.
 그러니까 이제 폭설권도 읽어야하는데 아 읽은 책은 많고 의욕이 없다.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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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그렇군. 주인공은 성실한 경관이었구나. 그래서 제복이라는거네.
    나는 단편을 좋아하지. 군더더기 없는 긴박한 구성. 깔끔한 결말. 장편은 중간을 확 빼도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지겨운 부분도 있지.

    이 책의 리뷰를 보니 최근에 본 일본 영화가 있는데,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라는 영화야. 성추행의 누명을 쓰게 되는 피해자를 그리면서 관료적인 판사, 검사들을 그린 영화인데 이런게 떠오르네. 어딜가나 사회적 병폐는 있지.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꽤나 씁쓸했어. 그래도 항소해서 무죄를 선고 받았어야 했는데 결국 그렇게까지는 보여주지 못해서 말이야.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거겠지…

    1. 아주 성실한 그냥 소시민 적인 경관이라고 해야할까 선량한 사람이지.
      단편 연작으로 작은 사건이 계속 되는 마을의 이야기야.
      병폐가 보이는 도서지만 이건 나름의 해결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니까 그 영화보다는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
      그리고 그 영화는 좀 독립 영화적 느낌이었던것 같은 류인데…뭐 공익성이나 여러가지가 강했던 것 같아.
      이것도 꽤 현실적이지만 나름의 방법을 찾고 길을 찾는다는 건 약간은 다르지 않을까 싶어.
      솔직히 그래도 쓸쓸하지만 좋은 부분도 있으니까 읽어보길 바래.
      그래도 경관하나가 열심히 동네를 돌아다니고 치안을 책임지는 모습을 생각하면 좀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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