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과 어두움을 가진 유쾌한 추리소설

시체는 누구? 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꽤 관심이 가서 결국 사보게 되었는데, 읽고 나서 생각보다 더 유쾌한 소설에 즐거웠다.
 읽는 내내 웃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피터웜지는 꽤 많은 문학이라던가 여러가지 현상에 빚대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모습이 꽤 위트가 넘치고 재미있더라. 그런것을 잘 모르는데 라고 걱정할 것 없다. 그것을 잘 모르는 사람도 설명이 잘 나와 있는 책이니까 즐겁게 볼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주인공인 피터웜지는 작위가 없는 귀족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귀족은 귀족이고 꽤 명망있는 귀족인 것 같다. 부인에게는 굉장히 친절하고 정말 신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다. 작위가 없다는 건 형이 작위를 이어 받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리도 나름의 취미지만 또다른 취미가 있는데 서적 수집이다. 그러다가 보니 아까 말했듯이 책의 구절이나 당시 있던 사건 같은 것을 많이 빗대서 이야기 하며 살짝 바꿔서 말하기도 한다.
 굉장히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임은 확실하지만 솔직히 뭔가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추리를 완성하고는 뭔가 충격으로 그 증세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였다. 물론 다 해결은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피터의 하인이자 정말 모든지 잘 할 것 같은 분위기의 번터는 피터가 원하는 것을 다 알아서 잘 해주는 정말 능력있는 하인이랄까, 참 탐나는 사람이더라.
 근데 그런 능력있는 사람이지만 뭔가 기묘한 안경을 굉장히 가지고 싶어하는 걸 보면 역시 이사람도 뭔가 묘한데가 있다. 여튼 자신의 주인인 피터를 굉장히 믿고 걱정하고 있음은 확실한 것 같다.
 연기력도 있달까 곳곳에 보면 정말 잘도 일을 처리하는 구나 싶었다. 역시 유능할려면 뭔가 남과 달라야하는 건가? 여튼 좋은 사람임은 확실하다.

 그리고 경찰인 파커, 피터와 꽤 친한 사이 같은데 역시나 독신에 뭔가 머리가 있기는 하지만 성실한 사람인 것 같고 피터에게 호의적이며 사건에 대해서 말하고 같이 조사 나가기도 하고 자신이 얻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살짝 피터 집에서 맛있는 아침도 먹기도 하는 정말 친한 친구같더라.
 근데 문제는 그외에는 좀 인상이 약하더라.

 범인은 솔직히 처음부터 이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고 트릭도 살짝 맞아떨어지기는 했지만 뭐 그시대에서는 그런 생각을 쉽게 하기 어려울 것 같고, 지금 시대가 그렇지 않은가?
 갖은 방법의 범죄가 매일 매일 갱신되고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정말 고난이도 올라갔으니까 전에 뮤를 소개할때도 말했지만 지금은 정말 자극에 익숙한 시대니까 말이다.
 그렇게 사고를 만든 이유는 결국 자신이 받은 굴욕이 문제일지 아니면 그냥 완벽한 범죄에 대한 욕심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뭐 둘 다 일수도 있겠지.
 여튼 읽는 내내 레비라는 부자에대해서 호감이 생겼는데 아쉬웠다.

 그 후의 편도 살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홈즈 같이 뭔가 어두운 탐정보다는 역시 즐거운 탐정이 나는 더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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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그래 탐정이라 함은 뭔가 음산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홈즈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아. 탐정도 다양화가 필요하지 음.

    1. 절대 결단코 어둡지 않아 조증 탐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굉장히 맛이 갔을때도 즐거운 사람이거든.
      솔직히 홈즈 좀 음산한 사람이지만 그사람도 사실 그렇게 음산한 건 또 아니지. 다만…좀 신경질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기도 해.
      아 홈즈 전집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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