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제대로 된것이 없다

원죄자-앞표지는 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결국 읽고나서 할말이라곤 그것밖에 없었다. 결말은 주인공 남자의 입장에서야 해피엔딩이겠지만 이쪽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해피하지 않다. 이 책으로 오리하라 이치씨의 책은 두번째이다. 하나는 행방불명자 그리고 이책인 셈이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 맞이 간 사람들이다. 특히 주인공인 이가라시 도모야는 바보 멍충이랄까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
 솔직히 행방불명자를 읽었기때문에 미리 알아버린 네타아닌 네타가 있었고 그것은 좀 유감이었지만 무엇을 먼저 읽어도 그렇게 재미가 반감 될만한 내용은 아니였으니 안심하시길.
 덤으로 이책을 읽느라고 저녁도 안먹고 이시간까지 멍하니 있었고 덕분에 속이 무지 쓰리다. 하아

 이것의 시작은 아주 오래 전 주인공의 과거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였는데, 여기서 보여지는 이야기는 전에 행방불면자때 처럼 시공간을 살짝 넘어나들면서 진행이 된다.
 처음에 보여졌던 이미지와 나중에 보이는 이미지와는 모든게 상반되어지는 게, 결국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사회적인 문제인지 조금은 생각하게 하는 구석도 나름있다.
 여튼간에 줄거리는 알라딘에 세세하게 나와있으니까 그것을 읽어도 무방 할것 같다.
 이가라시는 처음에는 감정적으로 싫어했지만 결국 자신의 약혼자를 죽였다고 기소된 사나이를 풀어주게 된다. 사실 이 과정까지는 그다지 모두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부분에 동감하기 힘들 것이다.
 나도 그다지 동감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특히 가와하라(살인범으로 기소되어 산 사나이)는 정말 사람이 많이 변한것만 같았고 그모습에 이가라시도 진심을 느낀 것이지만 글쎄다. 사람은 여러 요인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역시 기질은 변하지 않는게 당연한 걸까?
 
 그리고 결혼이라는게 이 소설에서는 뭔가 더욱 제대로 된게 아닌 것만 같았다. 일차적으로 말하자면 주인공의 결혼 생활도 결국 제대로 된게 아니였고 사랑이 소진되었는지 무엇때문인지 사라져갔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가와하라의 결혼 생활이다. 결국 실패한 결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아내 이쿠에는 소녀적인 그런 마음만 가지고 있는 여자였고 게다가 과거에 무언가 나쁜 기억이 있는 여자 같은데 너무도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어떤 다큐멘터리를 보았었는데 사형을 반대하는 그런 것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보면 감옥에 들어가면 다 착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교화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세상의 차가운 시선이 없어서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오래될 수록 점점 달관한 것 같이 깨끗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가보다.
 하지만 솔직히 그본성이라는게 억제된 감옥이니까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범인은 벌을 받느라고 물으면 나는 예라고 대답하고 싶다.

 행방불명자때도 그렇게 느꼈지만 이작가는 어떻게라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같다.
 뭐 결말도 그렇게 과정도 그렇고 덕분에 뭔가 제대로 된 인간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다.
 여튼간 잘 되었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못되었다고 해야할지 모든게 확실하지는 않지만 좀 자중하고 살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말을 살짝 하고 싶다.

  참 까먹고 시작부분에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이게 ○○자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라고 한다. 행방불명자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나왔지만 그랬다는 거. 나도 이 시리즈의 순서를 찾고는 있지만 읽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 아하하하 근데 이래저래 살짝 권마다 디자인이 다르다…행방불명자는 완벽히 다르지만 싱종자랑 이건 미묘하게 다르달까 도망자도 사봐야 알겠지만…..
 여튼 그랬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8점
 
http://moonst.woweb.net/tt2010-11-18T12:59:150.3810

more raed...

2개의 댓글

    1. 그런 건가는 모르겠지만 순서가 전혀 적혀 있지 않아서 좀 헷갈리기도 해. 게다가 국내에는 중간 중간 안 들여오는 책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더욱 심하지.

카이군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