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탐정은 언제나 환영이다.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6점
 
앞의 포스팅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고양이 탐정이 나온다는 것은 다 사서 읽어본 일이 있는 동물탐정 매니아이다. 뭐 동물을 좋아는 하지만 키우지 못한 마음에서 시작된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해야할지….여튼 덕분에 이소설은 그냥 샀다. 다만 사면서 우려했던 것은 바로 작가였는데 미야베 미유키씨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살짝 걸렸다.
 전에도 썼었지만 사회파 미스테리의 대모랄까 여튼 간판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여서 글에 전체적으로 들어간 쓴맛이 좀 꺼려진다고 해야할까 개들이 너무 인간 사회의 씁쓸함을 알지 않기를 바랬는데….
 이소설 어떤 부분에서는 꽤 그런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 보통보다는 적었지만 좀 그랬다.

 1장 마을을 녹일 것처럼 – 솔직히 어린아이라고 꼭 마음이 순진 무구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하다. 나는 인간은 어릴때나 커서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튼 결말 부분에서 좀 장난끼가 넘치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약한 부분을 왜 사람은 이용할려고만 하는지 좀 슬프고 헛웃음만 난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그런 일에 당한 적이 많았다고 봐야해서 결말에 뭔가 갚아준다는 면에서 기뻤다.

 2장 손바닥 숲 아래 – 죄를 지어도 한번쯤은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그것도 꽤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형을 위한 연극은 좋은 의도므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강아지의 머리를 때리다니 이건 진짜 죄중에 죄인 것이다. 좀더 반성과 벌을 받기 바랬지만 가난이 죄겠고, 마사도 용서를 했으니까 한번은 봐주는 것이지.
 여튼 나도 한번쯤은 용서를 받는 것….알고 싶다. 영 잘못한 일은 대가를 받는다가 익숙해서 원.

 3장 백기사는 노래한다 – 굉장히 마음이 차가워지는 그리고 슬픈 백기사의 이야기였다. 죄의 가시 나무라면 좋았을텐데 차라리 살아만 있어주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으로 보았다.
 인생은 쓰고 쓰겠지만 죽은 본인은 행복했을지 아니면 아닐지 모르겠다. 그냥 백기사로써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었을 것 같다. 미래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백기사라는 말에서 왠지 덧없고 금새 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을 느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아침 햇살 처럼 더 빨리 부스러져서 사라질 것 같아.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서 꽤 마음이 아팠다.
 
 4장 마사, 빈집을 지키다 – 동물 학대와 현실이 나와서 정말 이것만큼은 쓰고 쓴느낌이었다. 결국 운명이라는 말로 모든것을 다 잊기에는 쓴 진짜 미야베 미유키님의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결국 동물을 생각하는 건지 아님 자신의 생각하는 건지. 이런 사람이 있으면 결국 저런 사람이 있는 거지…라고 말하기에는 억울한 감이 있었다.
 동물 학대하지 말자. 결국 괴로운 기억만 주고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도 학대 받는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뭔가 생겨나는게 아닐까? 여튼 동물 학대에 대해 좀 알 수 있는 것이었다.

 5장 마사의 변명 – 어떻게 생각하면 획기적인 장으로 내용은 짧다. 직접 작가이신 미야베 님이 나타나셨는데 이거 잘 들으면 그냥 심령물도 될 수 있고 잘 들으면 혹시 미야베씨 완전 자전이야기 아닌가?
 하는 작은 의심도 생겨난다. 여튼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힘든 거니까 잘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

 뭐 이정도가 대략의 느낌인데 개라고 해도 꽤 어른이라서 시점이 좀더 풍부한 감정이 들어있고 인간과도 친숙한 편이라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뭐랄까 동물끼리의 의사 소통도 그렇고 꽤 인간적인 부분이 있는 동물들의 고민이 재미있기도 했다.
 과연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주변 동물에서 좀더 좋은 행동을 보이는게 중요할 것 같아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역시 고양이 탐정도 나름 좋지만 연륜과 생각이 깊은 개 탐정도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재미있게 또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읽었다.

http://moonst.woweb.net/tc2011-02-24T07:23:03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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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1. 강아지 정말 좋아하지. 명탐견이라. 고양이보다도 더 어울릴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나도 한번 읽어봐야겠네. 조금 노리고 있었던 책이기도 했으니.

    1. 응 강아지 사랑스럽지. 명탐견이라면 꽤 고양이 탐정보다 침착한 이이지라서 어울렸어.
      읽어보겠다면 대여도 해줄께. 침착한 글이라서 나름 좋을 것 같기는해.
      오 노리고 있었어. 역시 개를 사랑하는 사람답군. 그래 추천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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