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도 등장인물도 힘들다

명탐정의 규칙(알라딘에서 가져왔습니다)

 간만에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 같다. 뭐 아직 책 읽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이건 개인적인 사정이니까 뭐 그런 거지 하고 넘어가고, 일단 이것을 처음 접한 것은 역시나 일본드라마였다. 물론 1-2화정도 보았나 보지 못했나 할 정도로 그다지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때도 생각했지만 뭔가 투덜거림과 넋두리 그리고 애환이 너무도 가득 담겨있어보였는데 실제로도 그렇더라 물론 코믹도 전혀 잊지 않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얼마나 크크거렸는지 진짜 동감이 가는 내용이었고, 특히 시리즈화된 추리소설의 캐릭터들은 이런 마음을 가지는게 당연하기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때보다 즐겁게 또 자세하게 슬쩍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프롤로그부터 애환과 넋두리는 시작되는데 살짝 주의해서 읽어준다면 나중에 재미가 좀더 있을 것 같다.
 이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는데 이거 참 슬픈일 인 것이 모두 슬쩍 추리소설의 왕도들이다.
 진짜 이분 추리소설을 연구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세히 독자의 입장과 작가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추리소설을 정말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살짝 짐작해본다.
 점점 진행이 되면 될 수록 살짝 이소설에도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던게 아닐까도 슬그머니 예상된다.
 등장인물들이 말을 하던 것이 쌓여간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가장 이해가 좀 안 가는 에피소드라면 “여사원 온천 살인 사건” 이었을 것 같다.
 알고 있겠지만 우리나라에는 2시간 단편 추리드라마는 오래전에 사장되어버렸달까 활성될 기미도 없다.
 그래서 이곳에서 말하는 건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해보는 것인데 읽으면서 오 그렇구나 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기도 하고 뭔가 아니기도 하고 했다.
 뭐 그러나 거의 그런 분위기 이해는 갔지만…약간 문화의 차이일지도…미묘하다.

 결말이 완벽히 이해가 간 에피소드라면 “사라진 범인” 이랄까 한눈에 등장인물들이 다 알고 있는 이유 나도 가끔 생각했던 것이라서 오~~~라고 했다.
 사실 그게 말이나 되는 건가! 진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항시 생각했던 것인데, 너무도 속시원히 말해줘서 웃음이 나왔달까 공감도 되더라.

 사실 좀 섭섭한 것도 있었다. 나는 추리 소설을 읽을때 감으로 읽어본 일이 없었다. 범인도 트릭도 언제나 눈여겨보고 있었다. 가끔 감으로 해야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건 작가의 밑밥이 없었다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모든 독자가 다 감으로 찍고 그러는 게 아니라고 외치고 싶었다. 가끔은 이해 안되는 트릭을 밀어 붙이고 밝히는 작가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탐정에게 폭로를 시키는데, 가끔은 그게 말이나 되는가 원래 추리소설은 독자도 슬쩍 추리해가는게 재미가 아니였는가 씁쓸하더라.

 그리고 꼭 작품 해설도 읽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작가가 이것을 쓰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쓰면서 얼마나 생각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가지면 좀더 이작가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결말은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씨다 라고 탄복하고 말았다.

more raed...

2개의 댓글

    1. 오 코난도 보던가? 몰랐네. 그래 정말 동감하기 좋은 내용이 가득해.
      읽고자한다면 언제 빌려주지. 내가 책 잘 안 빌려주는 거 알지?
      진짜 재미있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